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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신혼여행으로 발리 다녀온 후 아이 생기기 전에 해외여행 한번 더 가보고자 투어로 시크릿 보라카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후기도 좋고 블로그에도 많은 홍보가 되었더군요.
많은 기대를 안고 출발 했는데 극성수기라 일단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개별로 일정이 진행되는 줄 알았는데 한 가이드가 여러 여행사의 손님들을 한꺼번에 관리하는 것 같더라구요.
일단 처음 도착해서 밥 먹을 때 다른 일행과 함께 겸상을 하라고 해서 당황했습니다.
알고보니 저희 명단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같은 일행인줄 알았다며 바로 자리를 옮겨주셨어요.
첫날 저녁 먹을때 가이드분을 만나게 되어 일정을 조정하는데 옵션을 조정하고 싶다고 설명드렸더니 다 해드리겠다고 이야기 하셨고 마사지도 림스파로 정하고 호핑투어를 마지막 날에 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좋다고 하시면서 다 맞춰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다음날부터는 어차피 자유시간이 많아서 식사와 마사지 일정만 주로 진행되었습니다.
3째날은 하루 종일 비가 왔습니다. 다른 팀들은 이 날 호핑투어를 한다고 하며 저희보고 함께 하라고 하시더군요. 저희는 비도 많이 오니까 마지막 날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세일링보트만 할 수 있으면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후쯤 비가 그칠기미가 보이지 않아 전화로 세일링보트를 탈 수 있는지 물으니 못탈 것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날 호핑과 몰아서 한꺼번에 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저녁 먹을 때 만났는데 원래 세일링보트는 비오는 날 타는 것이 더 재밌다고 하며 오늘하길 자꾸 권유하시더라구요. 저희 마지막날 세일링보트 탈때 갑자기 비왔는데 보트 탄지 5분 정도 되어서는 배 돌려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비와 바람에 보트를 주체하질 못해 저희와 제 옆에 타셨던 여자분들은 보트에 부딪쳐 크게 다칠 뻔 했습니다.
같은 날 저녁에도 비가 많이 와서 외부에서 먹을 수 있는 하와이안 바베큐를 직접 호텔까지 배달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7시 30분에 저희 호실로 직접 가져다주시겠다고 하셨는데 8시가 되어도 식사가 오지 않아 핸드폰으로 가이드분에게 연락을 두세차례하였으나 기다리라는 전화만 하시고 8시 50분 경에 5분 뒤에 호텔앞으로 나오라고 하셔서 나갔으나 거기서도 5분에서 10분경을 더 기다리다 식사를 받았습니다. 1시간 30분동안 기다리고 저녁을 9시에 먹게 된 것이죠.
마지막날은 날씨가 엄청 좋았습니다. 호핑도 재밌었습니다. 문제는 처음에 변경했던 옵션부분이 진행되지 않았던 겁니다. 골드 옵션으로 버그카 대신 파라셀링으로 변경가능한지 문의했을때 된다고 하시며 다이빙과 파라셀링 호핑투어를 하겠다고 설명드렸는데 호핑투어를 담당 하셨던 가이드분께 혹시나해서 저희가 말씀드리니 다이빙은 전혀 금시초문이라며 이전 가이드분께 전화 연락을 하시더니 비가 많이 와서 다이빙을 일정에 맞춰 할수가 없었다는 겁니다. 결국 돌아와 100달러를 환불 받았습니다.
그 이후에도 라바스톤과 림스파 선택 중 림스파를 하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갑자기 변경되었다며 라바스톤 마사지로 바로 진행하셨습니다.
사실 짜여진 일정대로 진행이 되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같습니다.
숙소도 그닥 청결하지 않아 불편했지만 저희가 선택한 부분이었고 극성수기에 날씨가 좋지 않았던 것도 문제가 되었던 것같습니다.
다만 가이드분이 일정을 사전에 변경되는 부분에 대해 먼저 설명해주신적 없이 다 저희가 먼저 물어봐야지나 확인이 가능했고 그때그때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 그 순간만을 대응하기 위해 둘러대셨던 것 같았습니다. 해외여행은 시간이 금이라고 생각되는데 저녁이 늦은 점이나 일정이 맞지 않아 다이빙을 하지 못하게 된 부분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저희만 그런건진 모르겠으나 기대를 많이 했던 여행이라 그만큼 실망도 컸었던 것 같아요.
어쨋든 일정은 잘 짜주셨는데 앞으로도 좀더 현지 상황을 신경써주십사 글올립니다.
by 꽈당함가,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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